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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제대학원 준비하기? 선택 고려 사항 [1편]

by 소나무0 2023. 3. 31.

 

대학원 진학 결정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합격 결과를 받고 학비까지 다 제출한 상태입니다. 지원할 때엔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안되면 말지라는 패기로운 마음으로 서울대만 지원하였는데 정~말 떨어질까 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다양한 인터넷 매체들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때의 기억이 남아있을까 싶어 걱정이 좀 되지만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반평생 다양한 해외 국가들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국내 대학원은커녕 국내로 컴백도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비싼 돈 내고 중고등학교를 해외에서 보내고 또 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하니 만약 대학원을 가게 된다면 국내 대학원으로 컴백하기보단 영국 대학원이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사실 대학원은 선택이라기보단 최소 석사를 필수로 요구하는 국제기구 기준에 맞춰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게 1) "어디 학교로 진학을 할 것인가?" 2) "어떤 분야를 중점으로 공부할 것인가"입니다.

 

1) 대학교 선택

 

사실 정말 꿈꾸던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는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게 일하는 국제기구에 취직하기 위해선 학벌, 학위, 공부 수준도 중요하지만 직장 경력도 빠질 수 없어서 일을 하면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국내로 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디를 가든 능력 있으신 분들은 취직도 금방 하시겠지만 저는 영국 같은 경우는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과연 1년짜리 intensive 한 수업 석사를 들으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어 포기하게 되었네요.

 

미국은 석사 학비가 너무 심해서 좀 클릭 좀 해보다가 바로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국내 석사인데요 먼저 국내 대학교들도 많진 않지만 서울 소재 대학들이 국제대학원 프로그램이 있고 해외 안 부러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연세대 국제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경희대 국제대학원
고려대 국제대학원
서강대 국제대학원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 외국어 대학교 국제지역 대학원
한양대 국제대학원
중앙대 국제대학원
세종대학교 국제대학원
한동대 국제 법률 대학원

 

물론 이 이외에도 찾으면 더 있을 테지만 제가 들어본 대학들은 이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주의 깊게 봤던 점들은 이것들입니다.

1.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교수님, 논문, 수업 프로그램 등)

2. 국제기구 관련 업무(해외 연수, 인턴 프로그램, 세미나 등)

3. 교환학생 복수학위 제도

4. 국내 및 해외 아웃풋

5. 직장과의 거리

 

이 점들을 모두 충족하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경희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연세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외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 자세하게 소개하면 글 하나 더 적을 수 있을 거 같은 정도의 너무 좋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끝내기엔 아깝지만 이건 다음 기회의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2) 대학교 전공 선택

 

먼저 전공으로는

학교
전공
서울대
국제통상
국제협력
국제 지역학
한국학

고려대
국제통상
국제 개발 &협력
국제 평화 & 안전
지역학

연세대
한국학
국제협력
국제 무역, 금융, 경영


이화여대
한국학
국제학



경희대
한국학
국제무역&경제협력
국제 경영
국제 개발 협력
국제관계학 등
KDI
MPP
MDP
MPM


국제기구는 자기만의 speciality를 찾는 게 중요하다 보니 학부 때부터 공부하던 경제 관련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전공선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sector의 전문가가(환경, 인권, 지역 개발, 분쟁, 지속 가능 개발, 공정무역 등) 될지 어느 정도의 큰 그림은 그려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학벌 따기식 대학원이 될 수도 있고 논문 쓸 때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사실 다 준비하고 시작해도 하다 보면 변하기 하지만요.

저는 이런 내 분야를 찾으려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키워드들을 나열하면서 좁혀가는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예를 들어 해외, 지역개발, 정치, 사회, 경제 등으로 키워드를 나열하면서 개도국 국가들의 정치 상황이 미치는 다양한 경제효과라든지 국가별 국제 통상 방법이라든지 등 위에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내 스토리를 삼아서 SOP를 작성했습니다. 과연 제가 SOP의 적은 대로 연구를 진행하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ㅋㅋ..

 

추가로 다음 글에선 서울대 국제대학원 지원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글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