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결정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미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합격 결과를 받고 학비까지 다 제출한 상태입니다. 지원할 때엔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안되면 말지라는 패기로운 마음으로 서울대만 지원하였는데 정~말 떨어질까 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다양한 인터넷 매체들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그때의 기억이 남아있을까 싶어 걱정이 좀 되지만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반평생 다양한 해외 국가들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국내 대학원은커녕 국내로 컴백도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비싼 돈 내고 중고등학교를 해외에서 보내고 또 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하니 만약 대학원을 가게 된다면 국내 대학원으로 컴백하기보단 영국 대학원이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사실 대학원은 선택이라기보단 최소 석사를 필수로 요구하는 국제기구 기준에 맞춰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게 1) "어디 학교로 진학을 할 것인가?" 2) "어떤 분야를 중점으로 공부할 것인가"입니다.
1) 대학교 선택
사실 정말 꿈꾸던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는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게 일하는 국제기구에 취직하기 위해선 학벌, 학위, 공부 수준도 중요하지만 직장 경력도 빠질 수 없어서 일을 하면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국내로 대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디를 가든 능력 있으신 분들은 취직도 금방 하시겠지만 저는 영국 같은 경우는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과연 1년짜리 intensive 한 수업 석사를 들으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어 포기하게 되었네요.
미국은 석사 학비가 너무 심해서 좀 클릭 좀 해보다가 바로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국내 석사인데요 먼저 국내 대학교들도 많진 않지만 서울 소재 대학들이 국제대학원 프로그램이 있고 해외 안 부러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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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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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국제정책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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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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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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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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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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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국어 대학교 국제지역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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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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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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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국제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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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국제 법률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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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이외에도 찾으면 더 있을 테지만 제가 들어본 대학들은 이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제가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주의 깊게 봤던 점들은 이것들입니다.
1.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교수님, 논문, 수업 프로그램 등)
2. 국제기구 관련 업무(해외 연수, 인턴 프로그램, 세미나 등)
3. 교환학생 복수학위 제도
4. 국내 및 해외 아웃풋
5. 직장과의 거리
이 점들을 모두 충족하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경희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연세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외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 자세하게 소개하면 글 하나 더 적을 수 있을 거 같은 정도의 너무 좋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끝내기엔 아깝지만 이건 다음 기회의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2) 대학교 전공 선택
먼저 전공으로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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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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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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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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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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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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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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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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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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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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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화 &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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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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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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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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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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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역, 금융,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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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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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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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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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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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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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경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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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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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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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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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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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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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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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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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는 자기만의 speciality를 찾는 게 중요하다 보니 학부 때부터 공부하던 경제 관련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전공선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sector의 전문가가(환경, 인권, 지역 개발, 분쟁, 지속 가능 개발, 공정무역 등) 될지 어느 정도의 큰 그림은 그려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학벌 따기식 대학원이 될 수도 있고 논문 쓸 때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사실 다 준비하고 시작해도 하다 보면 변하기 하지만요.
저는 이런 내 분야를 찾으려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키워드들을 나열하면서 좁혀가는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예를 들어 해외, 지역개발, 정치, 사회, 경제 등으로 키워드를 나열하면서 개도국 국가들의 정치 상황이 미치는 다양한 경제효과라든지 국가별 국제 통상 방법이라든지 등 위에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내 스토리를 삼아서 SOP를 작성했습니다. 과연 제가 SOP의 적은 대로 연구를 진행하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ㅋㅋ..
추가로 다음 글에선 서울대 국제대학원 지원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글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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